Audio

[리뷰] Final B3

Jaynray 2020. 12. 3. 15:32

※ 다년간의 밴드 생활과 악기를 연주하며 개인적으로 소리의 밸런스를 중요시합니다.

※ 다른 분들이 이 제품을 선택하실때 도움이 됬으면 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최소 2달간의 느낀점을 간단하게 극히 개인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청음 음원은 유투브가 아닌 CD 및 구매할수 있는 24비트 32비트 최대음질입니다.

 Plenue R2로 해당 제품을 들으며 작성하고 있습니다.

 

Final B3

1974년 파이널 오디오는 “재생 시 원음과 일치하는 사운드를 내는 제품을 개발한다” 라는 철학으로 카네모리 타카이가 설립하여 일본과 유럽에 두터운 매니아 층을 만들며 성장해 왔다. 현재 파이널은 기본 경력이 30년이 넘는 장인 엔지니어들이 포진해 S’next는 자사 브랜드 파이널을 통해 타사 브랜드의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제조 그리고 판매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4년경 CEO가 바뀌면서 음향심리학 연구에 돌입하는데 그 결과 제품의 소리방향이 바귀면서 더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Photo: Final

 

파이널은 2019년 6월 신제품 B 시리즈 3가지를 선보였는데 이 시리즈는 상하 관계가 없고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컨셉에 따라 개발한 순서로 번호를 붙혔다.

 

파이널의 최신 연구라는 것은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특이하게도 일본 국내에서만 진행하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메이크 시리즈가 있는데, 개인이 직접 소리를 튜닝하는 방식으로 Make1, Make2, Make3 가 있으며 가격은 최대 약 70만원 정도 하며,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드라이버, 필터와 댐퍼를 조합 해서 77가지의 소리를 만들수 있다.

 

 

Photo: Final

 

파이널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튜닝에 대한 자료를 쌓아놨다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B 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Make와 동일한 하우징을 채용하였으나 전혀 다른 내부 구조를 가진 시리즈다.

 

B 시리즈의 더 특이한 점은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하이브리드 형식의 B1 과 BA 두개의 B3 는 네트워크 회로가 없는 방식이다.

 

오늘 리뷰하는 B3 시리즈는 가장 나중에 나온 모델로 풀레인지 BA + 트위터 BA 로 회로가 없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어폰이다.

 

Photo: Final

 

케이블은 고순도 OFC 은도금 케이블을 사용하는데,  광속 95%의 엄청난 전송속도의 특수목적 케이블을 만드는 Junkosya와 공동 제작하며 실제 일본 슈퍼 컴퓨터 ‘Kei’ 에 사용되는 같은 고급 선재로 아름다운 외관과 퀄리티가 상당하다.

 

 

파이널은 제품을 설명할때 전달하기 쉽게 E3000을 기준으로 설명을 하는데 그림만 봐서는 해상력쪽이 다른 B 시리즈 보다 우수한걸 볼수 있다.

 

 

 

 

저음: 적절히 강조를 둬서 듣는 재미를 살렸다. 일반 풀레인지 BA에서 들을수 있을법한 저음의 양과 적은 타격감이지만 가볍게 느껴지는 저음은 아니다. 베이스의 쫄깃함 과 질감을 충분히 잘 들려준다.

 

중음: 보컬의 음상이 가깝게 잡히고 부드럽고 아주 투명한 소리다. 착색이 좀 느껴지기는 하는데 최근 트렌드를 맞춰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보컬의 소리를 화사하고 이쁘게 만들어준다.

 

고음: 높은 해상력이 특징인 만큼 깨끗하고 맑은 소리가 인상적이다. 회로가 없어서 그런지 중음이 방해 할법한 고음은 잘 뚫고 나오는데 어느 부근에 들어서면 둘이 하모니를 맞추는 듯하게 들리는 구간이 있는데 서로 다른 두 BA가 주는 고음의 질감과 잔향이 상당히 기분이 좋게 느껴진다. 치찰음은 어느정도 들리지만 강하지 않아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다.

 

진심 솔직 평:

 

밝은 은빛을 반짝거리며 아름다운 케이블 부터 유닛까지 B 시리즈 중에 외관상 제일 조화가 잘 맞는 이어폰이다.

 

이쁜 외관 답게 소리역시 화사하고 이쁘며 시원하게 살아있는 고음 때문에 최애(最愛) 이어폰 중에 하나다.

 

파이널답게 높은 해상도에 비해 잘 다듬어진 고음때문에 오래 들어도 귀에 부담이 적고 볼륨을 아무리 올려도 밸런스를 잘 지켜준다.

 

여보컬의 노래를 많이 듣기 때문인지 듣자마자 앞뒤 생각 하지 않고 가져오긴 했는데, 다소 빈약하다고 느껴질 저음에 박진감이 부족한건 사실이다.

 

근데 또 한참을 듣다보면 뇌이징(?) 덕분에 박진감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적당히 신나게 해준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시중에 동 가격대에 경쟁력이 강한 이어폰이 많아서 가격을 얘기하면 가성비와는 안어울리는 이어폰이긴 하지만 이 가격 부터는 사실 가성비란 얘기를 하기 힘든 영역이긴 하다…

 

청음샵을 갔을때 B1이 세일중이여서 B3와 비슷한 가격대 였는데, B1는 다 좋은데 인위적으로 들리는 공간감 때문에 듣다가 ‘정가 가격이라면 EVR이 낫겠다’ 란 생각때문에 밀어내고, B2는 그냥 별로였다 아니 취향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B시리즈는 역시 취향 차이에 맞춰서 만든 시리즈 답게 전혀 각기 다른 튜닝을 들려준다.

 

PROS

  • 편한 착용감
  • 잘 만든 외관
  • 하이파이적인 소리
  • 뛰어난 케이블의 퀄리티
  • 음선이 확실히 느껴지는 분리도
  • 높은 해상도 그리고 세밀한 디테일
  • 자연스러운 튜닝

CONS

  • 부족한 중저역 특히 EDM이나 힙합
  • 곡에 따라 강할 수도 있는 치찰음
  • E 시리즈와 같은 패키지
  • 사운드 스테이지
  • 스크레치에 취약

jaynray.com/

반응형

'Audio'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Kinera Imperial Skuld  (0) 2021.11.13
[리뷰] Moondrop KATO  (1) 2021.11.13
[리뷰] 1More E1001BT  (0) 2020.12.03
[리뷰] Moondrop SSP  (0) 2020.12.03
[리뷰] Bose SIE2  (0) 2020.12.03